올바른 변호사 찾기
강민구변호사
-인터넷 광고의 홍수 속에서 ‘진주’ 같은 올바른 변호사 찾는 법
법적 분쟁이나 소송, 재판을 앞둔 많은 사람들이 ‘어떤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된다. 기나긴 송사의 여정을 함께 할 동반자가 되어줄 좋은 변호사를 고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변호사를 선임하다고 해도 명백히 잘못된 것을 백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 해도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줄 수 있는 전략적이면서도 현명한 변호사, 이길 수 있는 변호사를 원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넘쳐나는 인터넷 광고의 홍수 속에서 ‘진주’ 같은 올바른 변호사를 찾는 방법에 관해 살펴보자.
첫째, 변호사 광고의 양보다는 질을 선택해라. 최근 변호사 수의 증가로 인해 변호사들의 인터넷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 그런데 광고를 자세히 살펴보면 광고대행업체가 작성한 글과 변호사가 직접 쓴 글이 병존하고 있다.
그러므로 대행업체가 쓴 글들은 아무리 많아도 무시해도 좋다. 그것은 돈만 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므로 변호사의 실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 주로 블로그 글들이 이에 해당된다. 반면 칼럼이나 기사 인터뷰들은 변호사가 직접 작성하거나 도움을 준 것이므로 변호사의 내공을 느낄 좋은 자료가 된다.
그 내용에 있어서는 너무 뻔한 얘기라든지, 추상적인 얘기에 그치는 글보다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문제점을 지적하여 해답을 내려주는 글이 좋은 글이다. 실력 없는 변호사의 글은 양은 풍부하나 주로 언론에 떠도는 기사를 짜깁기 한 내용이 대부분일 뿐, 정작 의뢰인이 정말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한 해답은 찾을 수 없다.
둘째, 엉터리상에 속지마라. 요즘은 광고대행업체에서 블로그 광고, 홈페이지 광고, 기사 광고 등을 대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변호사 시장의 과열경쟁으로 인해 때로는 허위 ․ 과장 광고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협회’ 등을 사칭하여 존재하지도 않거나 전혀 검증이 되지 않는 소위 ‘판매용 상’을 만들어 변호사들에게 수백만 원에 파는 경우도 있다. 나아가 그러한 엉터리상을 변호사 사무실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여 마치 대단한 상인 것처럼 고객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셋째, ‘인터넷 손품’을 팔아라. 인터넷 상에서 제일 상단에 노출되거나 자주 노출되는 변호사에 집착할 경우에는 정말 좋은 변호사를 놓칠 수 있다. 따라서 여러 검색어로 서치(search)하여 변호사들이 쓴 글은 물론 그들의 경력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법률신문사(www.lawtimes.co.kr)를 통하면 무료로 변호사의 학력, 경력, 저서, 논문 등을 모두 검색할 수 있다. 우리가 좋은 집을 살 때도 발품을 팔아야만 하듯이 좋은 변호사를 고를 때에도 인터넷 검색시간을 아끼면 안 된다. 어떤 의뢰인은 거의 한 달 동안 인터넷에서 여러 가지 키워드로 검색하여 변호사를 찾는 것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신중한 태도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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