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변호사 찾기-2
강민구변호사
- 어떤 변호사가 능력 있는 변호사인가
지난 칼럼에서는 변호사들의 인터넷 광고 홍수 속에서 올바른 변호사 찾는 법에 관해 살펴보았다. 변호사의 광고의 양보다는 질을 선택하고 검증되지 않은 상에 현혹되지 말며 인터넷 상의 노출에 집착하지 말고 그들의 경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정리하였다.
이번에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떠한 변호사가 능력이 있는 변호사인가를 살펴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먼저 구체적인 경력을 살펴봐라. 어떤 변호사는 자신의 이력에 학력이나 경력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대강 적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인터넷에서 변호사의 학력, 경력 등을 자세히 검색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유료사이트인 로앤비(www.lawnb.com)나 무료사이트인 법률신문사(www. lawtimes.co.kr)에 들어가면 변호사 검색을 할 수 있는데 각 변호사의 학력, 경력, 저서, 논문 등이 상세히 나온다.
경력을 볼 때에는 특히 사법시험(사법시험 횟수와 사법연수원 기수는 정확히 10이 차이가 난다. 예컨대 사법시험 31회면 사법연수원 21기)이나 변호사시험이 몇 회인지, 그동안 어디에서 무슨 자격으로 근무하면서 주로 어떤 일을 취급하였는지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둘째, 전관 출신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보통 의뢰인들이 전관 출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은데, 판사나 검사 출신이라고 해서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 사건에 대한 열정과 경륜이 있다면 전관 출신이 아니라고 해도 의뢰인의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만일 전관일 경우에는 최근 1년 내 근무한 경력지의 사건은 맡을 수 없다. 그럼에도 어떤 경우에는 법인 소속 다른 변호사 명의로 사건을 맡게 하고 자신은 막후 변론을 하겠다고 하면서 불법적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나중에 이러한 불법선임이 문제가 될 경우에는 오히려 사건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러한 불법선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어느 정도의 경륜을 갖춘 변호사를 선택하라. 변호사의 경력이 반드시 화려하거나 아주 오래될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경륜은 있는 편이 좋다. 왜냐하면 경륜이 오래된 변호사들의 경우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많은 노하우도 얻게 되고, 순발력도 자연스럽게 생기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변호사 경험이 너무 짧은 변호사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위기대처 능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 사건 해결은 패기나 의욕만 갖고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경륜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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