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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변호사 찾기

올바른 변호사 찾기 - 5

by 변호사 강민구 2016. 2. 18.


올바른 변호사 찾기 - 5 


강민구변호사



- 실력 있는 변호사 감별법



이번에는 ‘실력 있는 변호사 감별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사건의 핵심을 빨리 파악하는 변호사가 실력 있는 변호사다. 변호사와 1시간 정도 상담을 해보면 그 변호사의 내공을 바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뜻밖의 질문을 던졌을 때 의뢰인의 가려운 곳을 바로 알아차리는 변호사가 있는 반면, 뜬구름 잡는 얘기만 계속하는 변호사도 있다. 똑똑한 변호사의 경우 의뢰인이 한 마디를 하면 뭘 원하는지, 뭘 걱정하는지 금방 알아차린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이 변호사와 상담하기 전에 그 변호사가 인터넷상에 쓴 기사 글을 사전에 읽어보는 것이 좋다. 반면 블로그의 글은 대부분 광고대행업체가 쓴 것들이므로 무시해도 좋다. 


과연 그 변호사의 기사 글 속에 의뢰인이 궁금해 하는 점에 대한 속 시원한 답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남들이 뻔히 하는 이야기나 법대생도 알 수 있는 얘기, 인터넷 지식에다 검색하면 바로 찾을 수 있는 수준의 내용이라면 그 변호사의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자료로 볼 수 없을 것이다. 


실력 있는 변호사들의 글은 뭔가 구체적이고 예리한 면이 있다. 그것은 다양한 실무경험 속에서 느끼는 것을 쓴 글이므로 다른 변호사들이 흉내낼 수 없는 차이점이 반드시 있기 때문이다.





둘째, 근거 없이 결론만 장담하는 변호사는 피하라. “이 사건 100% 이길 수 있어요?” 많은 의뢰인들이 하는 질문이다. 만약 100% 이긴다고 장담한다면 그 변호사를 선임하겠는가? 만약 그렇게 생각했다면 참 어리석은 생각이다. 


물론 사건 중에는 100% 이길 수 있는 사건도 있지만 그런 사건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건은 예상치 못한 증거나 주장으로 인해 뜻밖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경험이 많은 변호사는 속으로 100% 승소를 자신해도 의뢰인에게 함부로 그러한 속내를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송은 끝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의뢰인과의 신뢰관계를 고려하지 않는 변호사라면 일단 사건을 수임하기 위해 자신이 없어도 이길 수 있다고 허풍을 칠 것이다. 





따라서 만약 변호사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무조건 자신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의심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대법원 판례에 의해 형사사례금 약정이 무효이므로 변호사 선임약정을 함에 있어 착수금에서 모든 것이 결정 나게 된다. 


따라서 의뢰인에게 허장성세(虛張聲勢)를 부려서 일단 사건을 수임한 후 나중에 결과에 무책임한 변호사를 만날 수도 있다. 만약 변호사가 자신 있다고 말하면 그 근거를 꼬치꼬치 캐묻고 ‘다른 변호사는 어렵다고 하는데 왜 당신은 자신 있다고 말하는지’ 설득력 있는 설명을 요구해 봐라. 


만약 그 변호사가 납득할 수 있는 설명 없이 무조건 ‘자신 있으니 걱정 말라’고 대답한다면 그 변호사는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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